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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보다 밸류체인 마진 구조로 투자해야"

한화투자증권이 구리 투자에 대해 가격 방향보다 밸류체인별 마진 구조를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철강·비철금속 업종에 대해 '긍정적(Positive)' 의견을 제시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구리 가격 강세의 본질이 정제구리 총량 부족이 아니라 광산 원료 병목과 재고 위치 변화에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구리 투자에 대해 가격 방향보다 밸류체인별 마진 구조를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철강·비철금속 업종에 대해 '긍정적(Positive)' 의견을 제시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구리 가격 강세의 본질이 정제구리 총량 부족이 아니라 광산 원료 병목과 재고 위치 변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연초 이후 평균 톤당 1만30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연평균 대비 30% 높은 수준이다.

반면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은 지난 4월 전망에서 2026년 정제구리 시장을 약 9만6000톤 공급 우위로 제시했다. 공식 수급과 가격이 엇갈리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정광 병목은 제련 수수료에서 먼저 확인되고 있다. 1분기 기준 정광 생산은 인도네시아 42%, 콩고민주공화국(DRC) 36%, 칠레 5.8% 각각 감소했다.

2026년 연간 가공수수료(TC) 벤치마크는 역대 최저인 톤당 0달러에 타결됐고, 현물은 마이너스권에 진입했다.

권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도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 건설 수요는 약하지만 전력망 교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이미 높아진 현 시점에서는 가격 방향에 베팅하기보다 높아진 가격을 마진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가공보다 부산물 회수 능력이 높은 제련과 전력 인프라 노출도가 높은 전선 밸류체인을 우위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LS MnM과 고려아연에 대해서는 단순 금속가격 민감주가 아니라 부산물 회수 범위와 실적화 속도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풍산 등 신동·가공 업체는 매출은 커질 수 있으나 높은 마진 유지를 위해 가격 상승 연속성과 제품 믹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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